"우리 아기 피부에 왜 이렇게 빨갛게 오돌토돌한 게 났을까?"
초보 엄마, 아빠라면 한 번쯤 겪는 고민이죠. 아기의 갑작스러운 피부 트러블은 밤잠을 설치게 만들고,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은 아기 피부에 생기는 오돌토돌한 붉은 발진의 원인부터 관리 방법까지 속 시원하게 파헤쳐 드릴게요.
1. 소중한 우리 아기 피부, 오돌토돌 붉은 발진의 원인
아기의 피부에 오돌토돌하고 붉은 발진이 생기는 것은 엄마 아빠를 깜짝 놀라게 하는 일입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소아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흔한 원인들을 미리 알아두면 걱정을 조금 덜 수 있고 대처가 가능합니다.
- 건조함 : 겨울철에는 난방기 사용과 낮은 습도로 인해 피부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합니다. 이는, 아기의 피부 보호막을 약화시키고 적절한 보습이 없으면 거칠고 울퉁불퉁한 피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겨울철 오돌토돌한 피부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 땀띠 :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통풍이 잘 안 되는 옷을 입었을 때 발생합니다. 목 주위나 겨드랑이처럼 접히는 부위에 자주 나타나며, 피부가 붉고 가렵습니다.
- 접촉성 피부염 : 아기 피부는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옷이나 침구류의 마찰, 세제, 화장품 등의 화학물질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젖은 기저귀에 오랜 시간 피부가 맞닿아 생기는 기저귀 발진도 접촉성 피부염의 한 종류입니다.
- 유아모공각화증 :팔과 다리처럼 특정 부위가 닭살처럼 오돌토돌하다면 유아모공각화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유전적 요인과 각질 과잉 생성이 원인입니다.
- 아토피 피부염 :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소아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 태열 : 신생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붉은 발진으로, 주로 얼굴과 몸통에 나타납니다.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지만,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관찰이 필요합니다. 태열이 발생한 경우, 수딩세럼이나 태열크림 등을 바르거나 시원한 옷을 입혀 온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아기의 피부 증상 별 체크포인트!!
목 주위나 겨드랑이 같이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생기기 시작했다면 땀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특정 음식을 먹은 뒤 증상이 발현되었다면 음식 알레르기 일 수 있습니다. 만약에 증상이 발현된 부위를 아기가 긁거나 불편해하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이나 지루성 피부염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증상 중 동전 모양의 피부염이 발생하거나 피부가 오돌토돌해지는 경우, 아기의 피부가 건조해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의학용어로 '화폐상피부염' 또는 '화폐상습진'이라고 하는 동전습진의 경우, 아기의 피부로 열이 몰리면서 유수분 밸런스가 맞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딱지가 생기거나 온몸에 퍼질 수 있으니 초기에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겨울철 아기 피부 관리 꿀팁!!
위에서 언급한 많은 원인들 중 아토피나 유아모공각화증 같은 원인들은 보호자의 보살핌이나 관리보다는 하루빨리 소아과를 방문하여 전문의 진료를 받아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피부건조증이나 태열 등은 엄마와 아빠의 노력으로 충분히 관리해 줄 수 있습니다. 건조함이 심해지는 겨울철 아기 피부 관리 꿀팁의 핵심은 보습입니다. 피부건조증은 말 그대로 피부가 건조해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세라마이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피부의 보호막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외에 인터넷상에 로션이나 크림 등을 검색하면 많은 제품 홍보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에 대해 성분을 반드시 '맘가이드'에서 확인하여 향료 성분 등 유해 성분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여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기의 피부건조증이 심해 아기에게 맞는 로션과 크림을 찾기 위해 여러 제품을 시도해 봤고, 사용해 본 제품은 태열이나 보습에 좋다는 쁘리마쥬 수딩세럼과 크림, 몽디에스 크림, 나투라비타 베이비 로션과 크림, 클라리케 수딩젤과 로션, 마지막으로 나노닥터플러스 호호바오일, 데저트 호호바오일이 있습니다. 사용해 본 제품 중 아기에게 맞는 로션과 크림 제품 중 쁘리마쥬 제품과 클라리케 제품이 아기의 피부 건조증을 빠르게 완화시켜 주었습니다. 맘가이드나 홍보글들이 많다고 우리 아기에게 반드시 맞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아기에게 맞는 제품을 찾을 때까지는 초보 부모님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피부 건조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시도해 본 피부관리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침 기상 후(첫수 직전/후)
- 세수와 엉덩이를 씻겨줍니다
- 얼굴에는 수딩세럼 혹은 수딩젤을 바르고, 쁘리마쥬 크림을 바른 후에 비판텐을 발라줍니다.
- 몸에는 로션을 바르고 난 후 크림과 호호바 오일을 섞어서 온몸에 발라줍니다.
- 오전/오후
- 대변을 보고 난 후, 엉덩이를 씻기고 난 후 몸에 1번과 동일하게 발라준다.
- 최소 2~3시간마다 로션 덧발라주기!!
- 얼굴에도 침독 등으로 인해서 하얗게 각질이 발생하는 경우, 가제손수건에 물을 묻혀 침을 닦아준 후 1번과 동일하게 얼굴에 로션과 크림을 발라준다.(비판텐 제외. 비판텐은 하루 2번 권장합니다.)
- 막수 전
- 목욕 후 가능하면 3분 이내에 1번과 동일하게 보습제를 발라줍니다.
위에서 언급한 피부관리방법은 적용하면서 심했던 오돌토돌하고 붉은 습진 현상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어 경험을 공유하는 차원으로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똑같이 방법을 따라 해도 아이의 상태, 양육환경 등에 따라 하루빨리 소아과 진료를 받아야 하거나, 덜 발라줘도 호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보습을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첫 번째 단계이고, 통품이 잘되는 면 소재의 옷을 입히고 적정한 실내 환경 유지하는 것이 다음 단계입니다. 온도는 20~22도, 습도는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가 생각보다 너무 낮아서 아기가 감기 걸리는 게 아닐지 걱정이 되실 수 있지만, 아기의 피부가 빠르게 호전되는 것을 보면 불안은 눈 녹듯 사라질 것입니다.
아기의 피부는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연약합니다. 조금만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면 건강하고 행복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초보 부모에서 '피부 전문가'로 거듭날 준비가 되셨나요? 아기의 작은 변화에 귀 기울이고, 함께 성장하는 멋진 여정을 즐겨보세요!